안부편지

새해 인사 드려요

Babysoo 1,243 21-12-28 09:28
안녕하세요?

북미 원주민들은 무언가 영감을 받는 날을 생일이라고 축하했다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2012년은 제가 한 살을 시작하는 해가 되었어요.

지난 여름의 감격이 고스란히 살아있지는 않지만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도 충분하고 앞으로는 덤이라구요.

그래도 불쑥불쑥 설움이 북받쳐 오르면
그래도 괜찮다고,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아직도 남아 있는 눈물을 훔치곤 합니다.

누구의 잘못도 의도적인 실수도 아니었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그게 제가 지고가야 하는 십자가이자 원죄이겠지요.


그래도 더 부족한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를 받습니다.
저보다 더 오래 전부터 심하게 안 들렸던 분들,
Mental Problem 때문에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는 분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고마움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자기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큰 아이는 이제 부모의 아이가 아닌 사회의 아이가 됐음을 실감합니다.
역시 고마운 일이지요.

가깝지는 않지만 늘 선생님의 존재를 느끼며 위로를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셔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주시길 빕니다.

토론토에서 ** 엄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