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강의에서 만난 어머님께서 전해주신 편지

Babysoo 744 23-06-04 10:53



김수연 선생님께.

2019년 4월생 (49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만42세 (유산 5번을 겪고) 낳은 아이라서 건강하기만을 바라던 아이여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18~20개월쯤 다른 아이들보다 좀 늦은 것을 발견?느꼈고

26개월부터는 재활의학과 데려가서 일단 언어와 작업(행동치료) 등을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의심 했던 것은 자폐스펙트럼.

작년 가을쯤에 이대 아동발달센터에서 전문적 검사를 받았고

타 아이들보다 전반적인 발달이 약 1년간 늦고 있습니다. (자폐도 여전히 의심단계)

그래도 언어도 느렸으나 (핑거 포인트도 잘 안되었고 두단어 연결도 늦고)

지금은 3-4 단어 연결하는 말도 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과거/미래/현재 시제를 정확하게 안될 때도 있으나

예전에 비하면 너무 좋아져서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려운 육아생활에서 (직장맘입니다) 선생님의 책이 정말 큰 힘과 격려, 지식, 지혜가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터에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기발달백과"도 너무 좋은 책이라 여기 저기 추천해주고 다녔답니다!

아직도 매일 초보인 엄마와 새 세상을 밝혀준 아이에게 감사하며 자립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ps. 이제 노안이 와서 글은 잘 안 써지고 글씨체도 엉망, 내용도 이상하지만

감사의 마음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023.5.

ㅇㅇㅇ 엄마 ㅇㅇㅇ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