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편지

*** 어린이 엄마입니다.

Babysoo 887 21-12-28 09:26
안녕하세요.

*** 어린이 엄마, ***입니다.

박사님께 감사 인사 꼭 전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메일을 쓰게 됐습니다.



**는 3주전부터 통합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시청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인지와 언어는 집 근처 복지관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방문학습도 진행중입니다.

저는 **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 쉴 수 있어서

예전만큼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지쳐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밝은 얼굴로 **를 대하니 **또한 많이 편안해진듯 합니다.



저도 선생님들도 **의 하루하루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랄만큼 말이 늘었고, 표정이 많아졌고

더는 격하게 몸을 비틀며 울지도 않습니다.

얼마전에는 **가 처음으로 엄마가 좋아. 라는 말을 했습니다.

너무 꿈만 같아 눈물이 다 났습니다.

제게 이런 날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긴 시간동안

**가 자폐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다 나 때문이라는 자책감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하며 살았을 정도로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었는데

다시 희망을 말하고 감사를 말할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합니다.

모든게 박사님 덕분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ㅠ



직접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사정상 그게 어려워 이렇게 메일로 인사를 전합니다.



그림은(첨부 파일) **가 박사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꽃을 그려보면 어떨까 했더니 싫다 하고 화분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