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편지

선생님 건강하시죠?

Babysoo 948 21-12-28 09:25
선생님~
건강하시죠?

**이가 얼마전 '대한민국 인재상'이란 큰 상에서 최종 2배수 후보에 포함되어 서울시 대표로 나간 심층면접까지 올라갔다 최종탈락했어요.

다른 것보다 그동안 살아온 나날들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대회라 더 의미가 있었어요.

그것을 객관화시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면접에서 면접관선생님들께서 **이한테
앞으로 무엇을 하든 잘 해낼 수 있을거라 말씀하셨다고 해서 큰 선물받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그동안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그 시작엔 항상 선생님이 계세요.

늘 선생님께서 몇 년쯤 앞서가 계셔서 "이건 조심하고 이건 이렇게 해가며 이리로 와라" 하신 것 같아요.

그걸 기준으로 지극한 노력은 하늘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 **이는 본인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인 화가로서의 삶을 개척하고 노력하며 살아내고 있고 일상의 대부분도 스스로 해내고 있어요.

7시 혼자 버스타고 등교하면 밤 11시나 얼굴을 보니까요.
그동안 전 저의 또다른 삶을 개척하고 있어요.
미술관 전시해설을 계속하면서 틈틈히 하던 공부의 속도를 높이고 있어요.

2학기부터는 이대 미술사학과 청강도 시작했어요.
곧 **이 고 3이고, 지금은 저를 위해 가시적으로 확실한 계획을 세울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미래에는 분명히 지금과 다른 무엇인가 되어있을거라 생각해요.

그게 **이를 키우며 제가 배운 인생의 큰 교훈이더라구요.
**이 기말고사끝나면 같이 꼭 찾아뵐께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