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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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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교육법

작성일자 :
2004.03.23
조회수 :
8006
김수연 소장님께서 직접 쓰신 글입니다.





part 2 우리가 몰랐던 진짜 유태교육





지금까지 우리가 유태인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면서도 무엇인가 아쉬움이 생긴다. 그래도 그들에게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말이다. 그렇다. 유태인들에게는 그들을 강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흥미롭다기 보다는 감동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태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민족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스라엘 대학의 교육학과에는 유태교육 학과는 없지만 디아스포라 교육에 대한 연구와 강의가 있다. 디아스포라는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유태인을 말한다.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을 위한 교육을 이야기할 때 흔히 우리는 한국어 교육을 생각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교육학자들이 연구하는 디아스포라 교육은 '유태인이란 무엇인가? 유태인은 누구인가?'를 가르치는 유태인 민족 교육을뜻한다.

'엄마,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무슨 말이야?'라고 묻는 아이에게 한국의 엄마는 무슨 말을 해줄까?

'엄마, 내가 유태인이라는 것이 무슨 말이야?'라고 묻는 유태아이에게 유태인 부모는 해줄 이야기가 많다. 그들은 그들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 한국사에 대해 배우지 않은 한국 엄마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쉽게 이야기 해주려면 책방에 가서 한국사 그림책을 사다 다시 읽어야 한다. 반면에 유태인 엄마는 유태역사에 대해 옛날 이야기해주듯 이야기해줄 수 있다. 왜냐하면 유태인의 일상생활은 그들의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은 토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는다. 토요일은 유태인의 안식일이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만드시고 하루 쉬셨던 날이며 모두에게 이 날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쉴 것을 명하신 날이다. 유태인들은 이 말을 지켜서 이스라엘의 모든 곳에서는 이날 일을 하지 않고 쉬며 일요일이 정상근무가 시작되는 날이다. 안식일 외에도 유태인들은 그들의 역사 속의 큰 사건들을 온 민족이 함께 기념해 오고 있다.



'욤키푸르'라는 대속죄일은 하느님게 용서를 비는 날로서 거리에는 차가 한 대도 다니지 않고 온 국민이 금식을 한다.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임산부들도 금식을 하려고 해서 의사들이 걱정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부림'은 페르시아시대에 지혜와 용기로 유태 민족을 몰락 위기에서 구한 에스더라는 유태여인을 기념하는 날이다. 학교는 휴일이며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하여 큰 일을 이루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온갖 치장을 하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하루를 즐긴다.



'페삭'이라는 명절은 유월절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관련이 있는 명절이다. 페삭 전에는 세속적인 사람들도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 가면서까지 집안 대청소를 하며 7일간 누룩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다. 누룩이 든 빵, 케이크, 과자 등은 천으로 싸놓고 팔지 않으며 대부분 이 기간 동안은 직장 근무를 하지 않는다. 유월절 첫 만찬의 의식을 '세데르'라고 하는데 이 '세데르'식탁에는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식이 준비된다. 이스라엘에 있는 모든 곳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의식을 행한 뒤 음식을 먹는다.



명절마다 그 명절이 지닌 의미를 기억하는 행위들을 하다보면 자연히 역사 속의 중요한 사건의 교훈이 머리에 남게 된다. 유태인들은 역사 속의 절기와 사건들을 민족적인 행사와 축제로 지내는 민족이다.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이 후손들로 하여금 '유태인'이라는 정체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살게 한다.



유태인 부모가 자식에게 제일 열심히 불어 넣어 주려는 것이 자신감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누구든지 세계 끝까지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선 유태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다.





유태 엄마는 공부 못하는 자녀에게 '나가 죽어라'는 말은 안한다.



1991년 1월 17일 드디어 걸프 전쟁이 터졌다. 이라크에서 쏜 미사일이 매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지역에 떨어졌다. 대부분의 미사일이 공터에 떨어졌지만 그 중의 몇개는 주택가에 떨어졌다. 다행히도 미사일이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은 피난을 가고 미사일이 떨어지던 날 저녁에는 그 집에 없었다. 미사일이 떨어졌으니 건물이 모두 파괴되어 잿더미로 변하였다. 가족들이 돌아와 이 상황을 보면 땅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통곡할 상황이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유태인 가족들은 주위 사람들과 원을 만들어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믿기 힘든 사실이었으나 그들의 춤추는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었으니 안 믿을래야 안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들이 춤을 추는 것은 미사일이 자신의 집에 떨어졌는데도 자신의 생명이 보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감격과 감사 때문이었다.



종교적인 면에서 볼 때 유태인의 생명은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역사를 통해 많은 유태인들이 억울하게 죽어갔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 치하에서의 노예시절부터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에 이르기까지 유태인들은 죽임을 당해 가면서 생명 상실의 고통을 겪었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된 것이다.



'내 자식이 귀하니 남의 자식도 귀하다'는 말처럼 자기 민족의 생명이 귀한 것을 알아 타 민족의 생명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유태인이다. 유태인의 몸에서 떼어낸 장기가 아람사람의 몸에 이식되는 일이 있는 곳이 이스라엘이다. 8백만 학살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독일은 모두 죽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곳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나 취직을 못하는 자녀에게 '나가 죽어벼려'라고 욕해도 허용되는 것이 한국의 부모이고 부모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한국 부모의 자식들이다. 유태인은 생명이 있는 인간이면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존중한다. 생명이 주어졌다는 사실로 모든 인간은 평등한 존엄성을 지닌다. 학벌, 외모, 돈 등은 생명이 있고 난 후의 것들이다. 유태인 부모는 자신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로 감사한다. 설령 말썽을 피우거나 공부를 좀 못해도 '나가 죽어라'고 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유태인들은 자식을 통해 자신들의 영혼이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유태인 부모는 세상이 유태인들에게는 살아가기 힘든 곳임을 알고 있다. 아이가 기가 죽으면 힘든 세상을 헤쳐나가지 못한다. 아이의 기가 살려면 자기가 원하는 일을, 자기가 잘 할 수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유태인 부모는 아이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키부츠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태 엄마의 말을 옮겨 본다.

"나와 내 남편은 유치원에 다니는 3살, 6살짜리 두 아들을 키우느라 몹시 피곤합니다. 집안일 하랴 아이들 돌보랴 하루 하루가 전쟁을 치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와보니 주위에서 파출부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다니는 부모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힘이 들지만 파출부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원히 아이들에게 남아 있을 수 있는 우리의 영혼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우리의 손으로 씻기면서 밥을 같이 먹으면서 나누는 눈빛과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아이의 몸에 비누칠을 하는 우리의 손끝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파출부가 내 아이를 씻기고 먹이면 내 아잉게 파출부의 갗관이 전달되지 않겠어요? 내 남편은 해외 출장으로 집을 많이 비우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면 힘들어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동화책을 읽어 아이들을 재웁니다. 이렇게 정성을 쏟아서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구요? 나는 내 아이들이 무슨 일이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서 벌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자기가 가진 것을 주위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커가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줄줄 아는 사람이 언젠가 자신이 어려워지면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살 수 있으니까요."



유태 엄마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강인한 여자다.



1947년 이스라엘 독립후, 이전부터 이스라엘 땅에 살던 유태인들속에 세게 각국에서 들어온 유태인들이 어우러져 나라를 세워나갔고 아직도 세계 각국에서 2천년 동안 흩어져 살던 유태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고 있다. 말이 유태인지 자기 선조들이 대대로 살아 온 지역의 문화를 지니고 히브리어 대신 외국어를 쓰는 유태인ㅇ르 따로 떼어 '짜바르'라고 부른다. '짜바르'는 사막지역에 많은 선인장 열매를 일컫는 말이다. '나는 짜바르야'라고 말하면 '나는 진짜 유태인이야'라는 뜻이다. 왜 진짜 유태인을 '짜바르'라고 부를까? 선인장 열매인 '짜바르'는 겉에 가시가 솟아 있고 껍데기가 딱딱하지만 칼로 그 속을 꺼내어 먹어 보면 달콤하기가 이를데 없다. 즉, 진짜 유태인은 겉으로 대할 때는 억세고 거칠지만 사귀고 보면 그 속은 선인장 열매 속처럼 달콤하다는 이야기이다.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잎이 가시로 변하고 두꺼운 껍데기로 자신의 열매를 보존하는 선인장처럼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땅, 이스라엘에서 자식을 낳아 키우는 엄마가 진정한 의미의 유태엄마이다. 20세 안팎의 아들들이 매일 죽어가는 땅에서 아들을 낳아도 진정 기뻐할 수 없는 심정을 가진 여인이 유태 엄마이다. 내 몸에서 난 자식을 바구니에 넣어 강물에 띄워 보내 살게 해야만 했던 모세 엄마가 유태 엄마이다.



유태인이기 때문에 전쟁터에 나가 죽을 고비를 맞아야 하고 외국에 나가서도 유태인이라는 딱지를 가지고 힘들게 벌어 먹어야 하는 운명을 자기 자식이 지녔을 때 아이로 하여금 거친 세상을 살아가도록 강하게 키울 수밖에 없는 것이 유태 엄마이다. 유태 엄마는 과잉보호를 하면서 자식을 키울 수가 없다. 스스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돈을 벌게 해야 하고 가능하면 빨리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1991년 걸프전 때의 일이다. 우리는 유태인의 경우 이스라엘에 전쟁이 일어나면 외국에 있던 유태인들도 자기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온다고 알고 있다. 막상 전쟁이 터지자 이스라엘 땅을 떠나려는 외국인들 속에는 유태인 젊은 엄마들이 섞여 벤구리온 공항이 가득 메워졌다. 그들은 유럽이나 미국에 친척이 있는 젊은 유태 엄마들이었다. 그들은 '짜바르' 엄마들은 전쟁에서 이긴다는 확신과 전쟁의 공포를 이겨낼 강인함이 있으므로 자리를 지켰다. 문명이 발달한 서구에서 태어나서 자라 이스라엘로 이주해 온 서양 유태 엄마들은 생전 듣도 보지도 못한 전쟁 앞에 여행 가방과 아이를 챙겨 공항으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짜바르' 엄마 밑에서 걸프전을 치른 '짜바르'들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스라엘을 지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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