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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옹알이 아기의 언어 기억, 여든까지 간다

작성일자 :
2017.05.18
조회수 :
253
[한겨레] 입양아 출신 한국계 네덜란드인 실험 결과

말문 트이기 전 언어 경험도 뇌 속에 각인



언어 능력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 가운데 하나이지만 사람이 태어나 말을 배우까지는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하다. 몇년이 지나서도 말문이 트이지 않는 아이들이 꽤 있다. 그 이전까진 발음 구분을 할 수 없는, 옹알이만을 거듭할 뿐이다. 하지만 말문이 트이지 않은 시기에도 귀를 통한 청취 학습은 이어진다. 그 시기의 언어 학습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말문이 트이기 전의 언어 기억도 뇌 속에 깊숙이 각인돼, 수십년이 지나 성인이 된 뒤 발현된다는 사실이 한국인 해외입양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단지 몇달 동안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본 경험만으로도 성인이 된 입양아들은 모국어인 한국어를 남들보다 더 잘 익히고 알아듣는 능력을 보여줬다.

논문 제1저자인 한양대 최지연 박사(수행인문학연구소)와 네덜란드 네이메헌대 연구진이 영국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 1월1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보면, 말을 배우기 전에 한국에서 입양된 한국계 네덜란드인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잠재적인 한국어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이 까다로운 한국어 발음을 얼마나 잘 구별해내고 정확히 소리낼 수 있는지 실험을 실시했다. 공동저자인 미르얌 브루르스마(Mirjam Broersma) 심리언어학 교수는 “한국인들에겐 구별하기 쉬운 발음이지만 제2언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겐 매우 어려운 것들을 과제로 냈다”고 말했다. 예컨대 서로 다른 뜻을 가진 세 가지 한국말 ‘달, 딸, 탈’을 들려줄 경우 네덜란드어 원어민들은 이 세 단어의 초성 발음을 똑같이 “t” 발음으로 알아듣는다. 영어 원어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한국 입양아들은 들려주는 횟수가 거듭되자 빠른 속도로 세 가지 발음을 구별하고 소리내는 법을 알아냈다.



한국에서 태어난 네덜란드 원어민의 한국어 식별 능력이 훨씬 좋았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차이가 커졌다. 연구논문에서 재인용.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네덜란드 토착 원어민과 한국 태생 원어민 각각 29명씩을 대상으로 이들의 한국어 흡수 능력을 비교했다. 한국인 입양아 가운데 절반은 17개월 이상이 지나서 네덜란드에 온 사람들이다. 이 때는 대개 말을 하기 시작했을 시기다. 나머지 절반은 생후 6개월이 안돼서 네덜란드에 입양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룹은 전체적으로 네덜란드에서 출생한 사람들보다 한국어 소리를 인식하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데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이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입양된 사람들만 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생후 3~5개월에 입양된 사람들도 이미 자신이 태어난 모국의 말소리를 많이 알고 있었으며, 이는 수십년후 그 말을 다시 배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브루르스마 교수는 생후 6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각인된 것을 수십년이 지난 후에 끄집어내는 것을 보는 것은 전율과도 같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연구자들은 생후 6~8개월 무렵에 자신의 첫번째 언어(모국어)의 음성언어를 배우기 시작한다고 가정해 왔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런 가정이 틀렸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런 언어 능력의 일부는 임신중에 습득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선 출생 직후 입양된 아기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아기들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언어를 습득하기 시작함을 시사해준다.

이번 논문은 최지연 연구원이 지난 2014년 네덜란드에 있는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 연구소’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 ‘성인이 된 한국 입양인의 한국어 말소리에 대한 기억’을 재가공한 것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360668&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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